이단의 심각성과 분별법

몇 주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이란 방송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나온“신옥주”라는 사람의 만행은 저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기에 보는 내내 불편하고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교리가 얼마나 주님의 말씀과 동떨어져 있으며, 그 열매가 악한지를 보면서 다시 한번 올바른 리더의 중요성과 건강한 말씀 해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단이라는 단어는“끝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그럴 듯 해 보이고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근원 자체가 진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그 끝은 다른 열매를 맺습니다.마치, 사과나무에서 오렌지가 나올 수 없고 오렌지 나무에서 사과를 얻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정말 무서운 것은 그 사상의 교묘함 때문에 그 열매를 보기 전에는 쉽게 분별하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를 알았을 땐 이미 그 사상에 깊이 빠져 헤어나올 수 없게 되어 자신의 삶과 가정이 파괴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단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이에 대해, 마스터스 신학교 역사학 담당인 부스니츠 교수는3가지– 1. 예수 그리스도2. 성경 말씀3. 구원– 를 통해 교리를 분별할 것을 권면합니다.

  1. 예수그리스도를어떤분으로정의하는가?
  2. 성경말씀을어떻게바라보고해석하고있는가?
  3. 구원론은어떠한가?

 

1. 예수그리스도를어떻게정의하는가?

초대 교회 당시의 대표적 이단 사상을 꼽자면 율법 주의와 영지 주의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구세주 되심을 부인한 거짓 복음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이 갈라디아서를 통해 율법 주의의 거짓됨과 위험성을 경고한 것과 사도 요한이 요한 일서를 통해 영지 주의의 이단성을 강조한 것을 보았을 때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율법 주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으며, 율법의 행위(할례, 갈5:2-6)가 수반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던 유대교의 가르침 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신성과 죄의 대속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써, 즉 예수님의 구세주 되심을 부정하는 사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지주의는 최고의 지식(Gnosis, 철학적 접근)에 도달한 상태인 지적 깨달음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는 이원론적 사상을 내세워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분리시켰을 뿐만 아니라 육체로 오신 주님을 부정했습니다(요일4:2-3).

이와 같이, 은혜로 교회의 신옥주 교주 또한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버지 하나님보다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하는데,자신의 설교에서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아버지의 뜻을 완벽하게는 알지 못한 반면(중층의 소리, 그녀의 주장), 마지막 때인 일곱째 날(렘23:12) 아버지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더 완전한 계시를 선포하신다고 주장합니다(상층의 소리, 그녀의 주장).

이는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써, 태초부터 계셨고(요1:1), 모든 세계를 지으셨고(히1:2), 죄가 없으시며(히4:15),말씀 그 자체 되신(요1:1, 히1:3),즉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신성을 모독하는 교리입니다

 

2. 성경 말씀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성경을 대하는 자세를 통해 이단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을 보면 성경의 충분성을 부정하거나, 성경의 권위를 인정한다 말하지만 전례 없는 극단적인 해석으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대개 주님으로부터 또 다른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여(기존의 성경만으로는 불충분) 주께서 주신 새로운 계시, 즉 새로운 예언의 말씀을 가지고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합니다. 예를 들면, 2세기 후반에 몬타누스(몬타니즘-영지주의의 한 이단 분파)가 성령님으로부터 계시를 직접 받았다 주장하며, 그의 새로운 예언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여 복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19세기 초 미국의 몰몬교 창시자 조셉 스미스는 어느날 주님의 천사로부터 계시를 받았다 주장했는데, 그 계시를 통해 몰몬경이 만들어져 지금까지도 말씀을 정면으로 배격하고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가 전자보다 좀 더 분별하기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이들이 성경의 권위를 인정한다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성경의 비밀이 그동안 감추어졌었다가 주님께서 이제야 비로소 자신을 통해 그 비밀을 계시 하신다고 이야기 함으로 전자와 동일한 오류를 범합니다. 즉, 성령님께서 성경의 의미를 자신의 입술을 통해 영적으로 계시(극단적 영적 해석, Extreme Allegorical Interpretation)하신다는 주장은 기존의 건강한 해석을 묵살하여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냄으로 그동안 정립된 건강한 신학을 배격하도록 이끕니다. 그리고, 자신이 말씀 해석에 있어서 성령님의 절대적 통로라 주장하며, 이 시대의 중보자 역할을 자처하기도 합니다.

은혜로 교회 신옥주 교주는 후자의 경우인데, 문자 그대로는 주님의 말씀을 결코 알 수 없으며 영적으로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주님의 특별한 존재이며, 기존의 성경교사들은 다 저급한 해석을 했던 반면, 자신의 영적 해석은 최상의 소리이며, 이를 통해서만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세뇌시킵니다.

이 해석의 극단적 예가 바로“타작마당”인데,신옥주 교주는 구약의 여러 구절들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마태복음3:12과 누가복음3:16-17에 연결시킵니다. 그녀에 의하면, “키”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 말씀을 지칭하는 용어로써, “알곡”과“쭉정이”를 가리기 위해서는 서로 타작(서로 구타)을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말씀에 대한 적용으로 딸이 어머니를 때리거나 어머니가 딸을 때리도록 종용함으로 가정의 질서를 무너뜨리게 합니다. 그리고,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누가3:17)의 구절을 영적으로 해석하여“곳간”을“낙토-즐거움의 땅”라 주장합니다.그리고, 남태평양 피지섬에 자신들의 왕국을 건설하여 그곳은 죄가 없는 곳이니 알곡이 되기 위해 또는 알곡임을 증명하기 위해 낙토인 피지에 가도록 만듭니다.

하지만, 문자적 해석을 통해 본 마태복음3장의 의미는 이와는 매우 다릅니다. 본문은 세례 요한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에게 비판과 회개를 촉구하는 장면으로써, 세례 요한(물로 회개를 촉구) 뒤에 오시는 분(마3:11)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와 예수께서 하시는 성령(믿는 자에게 내주하심, 고전12:13)과 불(심판) 세례, 그리고 타작마당을 소개합니다. 본문11절에서 말하는 성령과 불 세례는 구원과 심판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를 사하시고, 회개하지 않은 자를 심판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드러냅니다. 바로 다음 구절에 나온 타작마당과 알곡, 그리고 쭉정이 비유는 결국 마지막 때에 주님의 심판을 거쳐 알곡(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은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지만, 회개하지 않은 쭉정이(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는 지옥의 꺼지지 않는 불 가운데 있을 것에 대한 선포입니다(말4:1). 그러므로 본문의 초점은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따라 마지막 운명이 결정되는데 있는 것이지, 알곡을 가리기 위해 서로 구타하게끔 사용한다거나 낙토라 부르는 피지섬에 가도록 하는 구절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결국, 신옥주 교주에게 말씀이란, 주께서 의도하신 말씀의 의미(문자 안에 존재하는 의미)를 변질시켜 자신이 원하는 뜻을 관철시키는 도구일 뿐이며, 자신의 이단 사상을 정당화 시키는데 좋은 근간일 뿐인 것입니다.

 

3. 구원론은 어떠한가?

사도 바울이 율법 주의의 구원론–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 율법의 행위가 더해져야 함– 을 정면으로 반박했던 것과 사도 요한이 영지 주의의 구원론– 최고의 지식(그노시스)을 깨달아야 함–을 비판했던 이유는 이들 모두 성경적인 구원론과 대치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성경은 구원에 대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2:8).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3:23–24).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의 죄가 사함을 얻어 죄인에서 의인의 신분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이 값없이 주시는 주님의 은혜임을 증거합니다.

하지만 이단은, 우리의 죄사함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하심을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다는 진리, 즉 값없이 주시는 주님의 은혜라는 것을 교묘히 바꿔 여기에 무언가를 끼워 넣으려고 합니다. 결국, 복음의 근원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초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해석과 사상을 통해 죄사함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예수님의 제자가 아닌 자신의 노예가 되도록 만듭니다.

은혜로 교회의 구원론 또한 이와 동일한 패턴을 보입니다. 이 교회의 구원론은 아까 이야기 했던“타작마당”이 핵심인데,타작마당을 거쳐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 주장함으로 사람들을 미혹 시킵니다. 교주는 자신의 설교에서 남태평양 피지를 타작마당의 터, 진정한 곳간, 낙토,죄가 없는 땅이라 소개하며, 알곡이 되기 위해서는 타작마당을 반드시 거쳐야 함을 강조합니다. 피지에 가야할 명분을 구원과 연결시켜 사람들로 하여금 그곳에 가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이 교리를 부정하는 자들을 모두 가짜라 말합니다. 결국,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을 타작마당으로 둔갑시켜 성경적 구원론을 훼손시키는 이단인 것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3가지 메시지를 통해 이단을 어떻게 분별할지 간략히 살펴봤습니다.이 글을 마치면서 한가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단을 연구하기 전에 먼저 주님과 그분의 말씀을 더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단들을 분별은 하되 무조건적인 비판은 내려놓고, 이들을 위해 기도해 줘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저 또한 원수 되었을 때에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일 뿐이며, 저들 또한 사탄에게 속아 종 노릇하는 불쌍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이들이 죄를 회개하여 진정한 영생의 길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기를 소망합니다.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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